Rocky 's Blog

[네이버부스트캠프 웹・모바일 10기] 챌린지 1~3주차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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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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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회고


초등학교 이후 처음 쓰는 일기이자 회고록

나는 이 회고라는 것을 처음 써본다. 상남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했는데 별 생각 없이 지내왔는데 이번 챌린지 과정을 겪으며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뒤를 돌아보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챌린지 과정을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점들을 배웠다. 미션을 통해서도 혼자 학습하며 배우는 것들도 많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배운 점도 많았다. 1, 2주차에는 앞으로 나아가기 바빴다면 마지막 주를 앞둔 지금으로써는 뒤를 돌아보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한 주 단위의 성장


다마스에서 아반떼로

매주 목표가 바뀌는 다이나믹한 시간들을 보냈다. 처음에는 다마스로 방지턱을 넘는 느낌처럼 정신을 못 차렸다. 나 잘하고 있는 거니,,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을 깨닫고 점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테슬라 정도는 아니지만 아반떼 정도 왔다고 하자. ...한참 멀었네..?

[ 1주차 ]

나는 뭘 하고싶은걸까?

베이직 과정에서는 하루하루 당일 미션을 완수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챌린지의 첫 주에는 이러한 습관들이 남아있어 자연스럽게 구현 중심으로 수행했다. 필요한 개념은 겉핥기식으로 빠르게 훑고 넘어갔다. 주말에 배운 내용들을 다시 공부하면서 문득, ‘나는 뭘 하고싶은거지? 문제 풀려고 지원한건가? 이러면 AI가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챌린지를 지원했을 당시를 생각해보면, 분명 'AI가 대체할 수 없는 개발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런데 내가 하고있는 방식이 과연 맞을까? 이러한 고민들을 하다보니 2주차에는 구현보다는 학습을 신경쓰자고 다짐했다.

[ 2주차 ]

응 그건 1주차에나 가능한거야~

“그래, 학습이 우선이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미션의 난이도는 점점 올라갔다. 학습만 하다가는 구현을 다 끝내지 못할 것 같다는 초조함이 커졌고, 결국 학습도 구현도 제대로 못한 채 하루가 지나가곤 했다. 매일 새벽까지 작업하고 침대에 누우면 이런 생각이 맴돌았다. “이 방법이 정말 최선일까? 피드백에서 더 많은 걸 얻으려면 구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답을 찾기도 전에 피곤에 지쳐 잠들었고, 해결책을 고민할 여유조차 없었다.

'학습'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같은 그룹의 한 분은 늘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하여 설명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을 하고, 이 선택을 믿고 끝까지 이어가는 모습이 정말로 멋있었다. 그러다 한 주의 중반쯤 되었을까, 내게 큰 영향을 준 사건이 있었다. 난이도가 높은 미션이 나왔고, 나는 초조함에 또다시 애매한 학습 이후에 구현부터 시작했다. AI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든 결과는 만들었지만, 개념을 깊이 이해하지는 못했다.

반면 그분은 구현을 아예 포기하고 학습에만 집중했다. 이 개념을 언젠가 확실하게 본인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가 지금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날 피드백에서 그분이 개념을 자신 있게 설명하시는 모습을 보고, '이게 학습이구나. 공부란건 이런거구나'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몰려왔었다.

나 합격 안할래.(?)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요 아니 그게 진짜 그게 아니라

피드백이 끝난 이후, 한참을 멍하니 생각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뭘까? 부스트캠프에 지원한 이유가 뭐였지?” 어쩌면 나는 대학 과제처럼 ‘어찌어찌 구현만 되게 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다. 그걸 깨달으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이런 방식으로 부스트캠프에 합격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배우고 싶은 걸 배우고 성장하다보면, 누군가 그 과정을 좋게 봐주신다면 합격하겠지. 이때부터 마음가짐이 완전히 바뀌었다. 3주차부터는 압박감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을 명확히 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 3주차 ]

'학습'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데?

2주차에 마음가짐이 바뀌고 나니, 3주차에는 조급함이 거의 사라졌다. 오히려 내가 집중해야 할 부분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고, 그에 따라 학습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학습의 방향이 달라졌다. “구현을 위한 학습”에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학습”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를 위해서 개념을 찾아볼 때에도 블로그 글들은 최대한 보지 않으려고 했다. 최대한 공식 문서나 신뢰성있는 자료들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빼곡한 영어를 보고는 한국인인데 영어를 왜 읽어야하지 열심히 해석도 찾아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단순한 검색에서 벗어나, “이 개념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려고 시도했다. 물론 쉽지 않았다. 개념을 이해하는 것과 적용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였으니까. 지금도 적용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번 주에 많은 연습을 통해 그래도 성장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뭔가 새롭게 해본거 없어? 성장을 위해서 변화해야 할 거 아니냐

이번 주 새롭게 도입한 시도는 “무조건 손으로 작성하기”였다. 이전까지는 설계 과정에서 항상 문제를 겪었다. 대충 흐름을 머릿속으로만 그린 뒤, 미래의 나에게 던져버리는 식이었다. 커밋만 보면 열심히 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계속 코드를 고쳐가며 버티는 상태였다. 이 부분이 느껴졌을 때 상당히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노트북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그려보기로 다짐했다.

필요한 부분을 노트에 요약해보고, 전체 흐름을 구상한 뒤, 각각의 개념을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했다. 이 과정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필요한 개념과 설명을 간단히 적고, 흐름을 시각화하니 집중해야 할 포인트가 선명하게 보였다. 그리고 그 흐름을 따라 한 단계씩 구현해나갈 수 있었다.

성공인 줄 알았지? 넌 아직 부족해

하지만 부족함은 여전했다. 대부분의 정리와 생각이 여전히 머릿속에만 남아 있었다. 나름 손으로 적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구체적이지 않고 추상적이었다. 1~2주차에는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였다면, 3주차에는 “여기서는 이 개념을 써서 이렇게 하면 되겠다” 정도였다.

혼자 공부했다면 충분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스트캠프는 그 이상을 요구했다. 생각만으로는 절대 버틸 수 없는 미션의 규모와 복잡도라고 생각했다. 흐름만 따라가면 될 것 같았지만, 나는 매번 까먹고, 초반에 세운 생각이 상황에 따라 뒤틀리기도 했다.

변하고 싶어?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있었어?

그리고 또 한 번의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그룹원 중 한 분이 모든 설계를 손으로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키워드를 마인드맵처럼 연결하고, 연관관계까지 시각화하는 방식이었다. 모든 미션 풀이과정을 손으로 먼저 작성하셨다. 미션을 해석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은 나와 비슷하셨기에 더 크게 다가왔다.

나는 지진해일처럼 휘몰아치고 흔들렸는데, 그분은 차분하게 사고를 정리하고 본인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잔잔한 바다의 윤슬처럼 차분히 빛났다. 그 순간 ‘이건 꼭 본받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4주차에는 이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

그룹 내 피드백을 진행하며


부스트캠프 이전까지의 피드백은 제대로된 피드백이었을까?

피드백 시간은 늘 즐거웠다. 함께했던 모든 분들이 열심히 준비해 오셨고, 그 덕분에 매번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 주차가 지날수록 피드백에 대한 내 태도도 바뀌었다. 생각해보면 부스트캠프 이전에는 이렇게 피드백을 진지하게 잡고 준비했던 적이 있었을까? 시간 제약도 없다보니 그냥 슬쩍 보고 '어 다르네? 왜 이렇게 하셨지?'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피드백은 항상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그 사람이 직접 되어서 미션의 진행 과정을 따라가보려고 했다.

[ 1주차 ]

‘뭐가 다를까? 내가 틀린 부분은 없을까?’

이때는 솔직히 미션 클리어가 우선이었다. 베이직 과정에서 남아 있던 습관 때문인지, 내 코드에만 집중했다. 물론 다른 분들이 내 코드에 대한 질문을 해주고 의견을 나눠주셔서 좋았지만, 돌이켜보면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흘려보낸 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듣고싶은 것만 들었던 것은 아닌지,,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더 좋은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더 많은 토론을 해보고싶다.

[ 2주차 ]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어떻게 접근하셨을까?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이때부터는 내 코드보다 다른 사람의 접근 방식에 집중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각자의 접근법이 조금씩 달랐다는 점이다. 같은 문제를 두고도 다양한 길이 있다는 걸 느꼈다. 또, 누군가는 특정 이유로 개념에 집중했고, 누군가는 구조적인 설계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각자의 성장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보였다. 이때 정말 많이 배웠다. 늦었더라도 나만의 길을 찾아서 나도 나아가고자 마음먹었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힘이 얼마나 큰지 느꼈다. 본인의 생각과 선택, 그 이유를 조리 있게 설명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이 경험이 내게는 정말 마음가짐의 큰 변화를 주었다.

[ 3주차 ]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른걸? 어떤 부분을 신경쓰셨을까? 그 부분이 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켰지?'

이번 주는 더 특별했다. 사실 이 회고를 쓰게 된 계기도 3주차의 그룹원분들 덕분에 정말 많이 배웠고, 기록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분위기는 밝고 유쾌했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묵직했다. 한 분, 한 분에게서 배울 점이 많았고, 새로운 시각을 던져주는 의견도 많았다.

3주차에는 특별하게도 그룹원분들과 슬랙 채널(?) DM(?)을 따로 만들었다. 답을 얻는 공간이 아닌 다른 분들의 의견들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좋았다. 사실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확실한 건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어? 왜 그랬지? 내가 틀렸나?'가 아닌, '오호 그러시군요. 그렇다면 내일 피드백 시간 때 내 생각을 조금 더 기깔나게 설명해봐야겠다! 다들 준비해오시겠지?' 였다. 음 그렇지. 그런 느낌이다.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닌 '이런 의견이 있다. 내일 얘기해보자.' 이런 느낌이어서 좋았다.

그럼 다음 날 이야기 나누면서 어떤 부분이 좋았어?

비슷한 미션 진행 과정을 거치신 분도 있었고, 완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신 분도 있었는데, 그 과정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었다. 뿐만아니라, 추가적으로 공유할 부분이나 심지어 관련 문제도 찾아오신 분들도 있었다. 약간 변태들처럼 모두가 그 과정을 좋아했던 이번 주는 ‘떨어져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 순간 즐거웠고 숨만 쉬어도 배울 점들이 떨어졌다. 근데 떨어지긴 싫어요.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늘 뿌듯하고 즐거웠던 한 주였다.

뭘 배웠을까? 4주차에는 뭘 보완하고싶어?


우선, 4주동안 가장 크게 보완하고 싶었던 것이 뭐야? 어떻게 변해왔어?

4주차에 보완하고 싶은 점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생각을 명확히 구조화하는 습관이다. 그동안 나는 큰 그림만 그린 채 바로 구현으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중간에 흐름이 꼬이거나 초반의 의도를 잃어버리는 일이 반복됐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구체적으로 그려보자. 그리고 그 과정들에서 우선순위와 연관관계를 정의하고, 어떻게 흘러갈 지 생각해보자.

아니? 생각으로 그치면 안된다. 직접 작성해보고 이대로 실천해보자. 1주차에 비하면 열심히 성장해왔다. 어떻게 변화했는지 적어보니까 나... 정말 대충했던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 변해온 과정
문제 읽으면서 뛰어들기
-> 문제를 읽고 해야할 것 생각해보기
-> 해야할 것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하기
-> 체크리스트를 단계별로 분리해보기
-> 모든 진행 흐름을 손으로 시각화해보기
-> 각 단계에 대한 목표와 왜 이렇게 했는지 생각하기



// 다음 목표
흐름 뿐만 아니라 조금 더 세부적으로 시각화해보기
데이터 구조도 그냥 이거 해야지 하고 넘어간 것 같다. 아무런 생각없이 들어가지 말자.
최소한 어떤 데이터 구조를 활용하고 그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기.
어버버ㅓㅓ,, 정신 차려. 말 똑바로 할 것.

표현의 구체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하면 되겠지” 수준에서 그쳤지만, 앞으로는 “이 단계에서는 이 개념을 적용하고, 이렇게 동작하도록 구현한다”처럼 명확한 근거를 가진 계획을 세우고 싶다. 그리고 이 과정들을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자.

가끔은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한거지?' 라는 생각도 든다. 이건 진짜 4주차에 연습할거다. 내 생각을. 근거를 가지고. 이어가.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평소를 생각해보니 평소에도

네... 뭐... 아마도... 그렇겠죠?
대충 뭐.. 그러지 않을까요?
이렇게 하면 음... 그럴 것 같아요.

이런 말들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습관처럼 그러는 것 같은데, 적어도 내 의견을 전달하고 답할 때에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4주차 피드백 화이팅! 어느 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잘 감시해주이소.뺨따구 날려주셔도 됩ㄴ

회고에 대한 회고


회고를 왜 작성하는 지를 느꼈다. 이게 단순히 내가 겪은 내용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작성하면서도 끊임없이 되돌아보게 되는 점이 좋았다. 이전까지의 내가 단순히 부족했겠구나 싶었는데 구체적으로 부족한 놈이었다. 그래도 변화해온 부분들을 살펴보니 재미도 있었다. 열심히 하고 있구나 싶기도 하고 이런 생각하면 또 입꼬리가 올라가기는 하는데 아무튼 좋은 시간이었다. 4주차에는 어떻게 나아갈 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목표들을 이루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더 노력해보겠다. 마지막주만큼은 불태웠다는 생각이 들도록 간지폭발로 수료할 것이다. 두고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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