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부스트캠프 웹・모바일 10기] 멤버십 1주차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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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식탁에 앉아 노트북을 두드리다가 '띠링' 소리와 함께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10기] 멤버십 입과 등록 안내 메일이 도착했다. 믿기지 않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아무도 없는 집 안을 이 방 저 방 돌아다니며 감탄사만 내뱉을 정도로 기쁘고 얼떨떨했다.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고, 수많은 지원자들 속에서 내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앞으로의 성장과 방향성을 찾기 위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했다. 내가 내린 답은 끈기와 고찰이다. 4주간의 챌린지 과정 동안 많은 것을 내려놓고 오직 학습에만 집중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또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많은 유혹을 억누르며 몰입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베이직과 챌린지 과정을 진행하면서 스스로에게 매일 질문을 던졌다. 내가 지금 맞게 하고 있는 것인가,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했던 시간들이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느꼈다. 멤버십 기간에도 이 마음가짐을 계속 이어가려 한다.
낯선 풀스택 앞에서 오히려 학습의 재미를 찾다
베이직 과정보다 더 긴장된 상태로 멤버십을 시작했다.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OT를 들으며 복잡하면서도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낯선 내용들이 많아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슬랙과 노션과 캠프 페이지를 오가며 무엇부터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다 보니 실제 미션 진행은 거의 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합격했고 여기서 대충한다고 해서 뭐라 할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이건 뭘까, 조금 더 좋은 방법이 있을 텐데' 하는 고민이 계속됐다. 학습 자체에 재미를 붙이고 더 나아가고 싶다는 열정이 생기는 것을 보며, 어쩌면 베이직과 챌린지 과정의 흐름이 나를 이렇게 이끌어주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마음가짐이 흔들리지 않고 오래 갔으면 좋겠다.
프론트엔드만 바라보던 나에게 풀스택의 세계는 그 자체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특히 백엔드 파트는 마주할 때마다 한숨부터 나올 정도로 낯설었는데, 막상 직접 백엔드 개발을 하며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스스로도 신기했다. 온갖 생소한 개념들이 쏟아져 당황스럽기도 했다. 처음에는 익숙해지기 위해 용어를 하나씩 정리해두었는데, 어느새 그 목록이 끝없이 늘어나고 있었다.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주변을 보면 프론트엔드보다는 백엔드를 공부하는 친구들이 더 많다. 이번에 백엔드 개발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그동안 프로젝트를 같이 한 친구들에게 마치 주문하듯 요청만 하던 내 모습이 떠올라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지 못하는 학습 방식을 마주하다
1주차 그룹원분들과 피드백을 진행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미션 학습 내용뿐만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대화하고 이끌어나가는 방식에서도 느낀 점이 많았다. 챌린지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우물 안 개구리가 탈출하려다가 다시 바닥으로 떨어진 느낌이었다.
학습 측면에서는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 모르는 부분을 해결하고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었고, 여전히 생각을 뭉뚱그리는 경향이 있었다. 내가 찾아야 할 핵심 키워드를 정확하게 뽑아내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다. 분명 연습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꼈다. 반면 다른 그룹원들은 헷갈리는 개념, 찾아본 자료, 그 문제 해결 과정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그 차이가 무엇인지 질문했지만 말로만 들어서는 와닿지 않았다. 피드백 시간에 더 주의 깊게 살펴보고 물어봤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익숙한 피드백 방식에 머물러 새로운 시도를 놓치다
대화하고 이끌어나가는 모습에서도 차이를 느꼈다. 나는 그룹 내에서 유일한 'E'였고, 피드백 시간에 먼저 질문을 하거나 주제를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피드백 방식을 결정할 때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코드를 설명하고 질문하는, 기존에 해왔던 방식을 제안했고 이견 없이 채택되었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 하지 않았고, 지금 와서 생각하려 해도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더 나은 방법이 많다는 것은 금요일 전체 소통 시간을 통해 알게 되었다. 다른 그룹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활용하고 있었는데, 특히 금요일 두 시간의 피드백 시간 동안 다른 그룹의 코드를 살펴보는 방식이 신선했다. 매일 팀원들의 코드를 확인해왔기 때문에 마지막 피드백 시간에 충분히 시도해보기 좋았고, 이는 분명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여러 방법들을 듣고 나니, 내가 생각한 피드백 방식은 너무 형식적이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제 첫 주차이고 아직 시간은 많으니, 앞으로 더 좋은 방법들을 찾아나가야겠다.
정리하며
지난 한 주를 돌아보니, 적응하느라 바빴던 시간이었다. 주간 계획을 세우고 이를 꾸준히 지키며 학습을 놓지 않았다는 점은 좋았다. 하지만 학습 방법이 아직 미숙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는 조금 더 깊고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더 넓게 바라보려고 한다. 다른 캠퍼나 클래스를 통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얼마나 얕은지 깨달았다. 모르는 키워드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 단계 더 깊이 파고들어보려 한다. 주간 계획을 세울 때도 필요한 개념들을 미리 생각하고, 모르는 부분을 어떻게 찾아보고 정리할지 구체적으로 고민해 볼 것이다.